건축이야기/야생초 이야기

[스크랩] 싸리나무 단풍

갯마을 과 갯바위 2010. 10. 23. 21:33

 

* 싸리나무 단풍 *

 

 

 

 

 

 

 

 

 

 

이 가을.......................

싸리잎 운명으로 물든다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 김종원

 

 

 

     우리는 처음
     얼마나 작게 시작했던가?

     날아 오르는
     저 종이연을 지탱해주는
     가느다란 실처럼
     우리는 얼마나 가늘게 매달려 살아왔던가?
     얼마나 가늘게 시작했던가?

     막 찌어낸 밥알이
     맞붙어 있는 것처럼
     서로 놓지 못한 손목을
     저 종이연에 매달고
     얼마나 함께하고 싶었던가?
     얼마나 영원하길 바랬던가?

     이제 당신은 나에게
     꺼지지 않는 허기진 사랑이요.
     차오르지 않는 공복이요.
     내 생애의 한가운데를 차지한
     뼛속의 문신이라지만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 긴 시간
     너에게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내 그리움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은 그 마음 때문에

     내 그리움을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당신에게만은 들키고 싶다...

 

 

 

 

 

 

 

 

 

 

 

 

 

 

 

 

 

 

 

 

 

 

 

 

 박강수의 가을은 참 예쁘다  노래 한결같은님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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