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야생초 이야기

[스크랩] 문복산의 단풍

갯마을 과 갯바위 2010. 10. 14. 21:14

 

* 문복산의 단풍 *

 

 

 

 

 

 

 

 

 

 

 

 

 

가을이라지만 아직 숲은 푸르다

가파른 숲길을 땀을 훔치며 보니

바위산 벼랑 아래 단풍이 보인다

 

滿紅으로 가는 生의 전주곡이다

그리고 더 가야할 길이 있다......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防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사람살이야 - 김혜란

 

 

 

 

(ps : 2009년의 구천동 단풍)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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