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노루귀...변이종인지?
200여리 찾아간 청노루귀밭에
흰노루귀가 있다. 근데 다르다.
꽃술 안에서 붉어 오는 春心이
더 또렸하고 맘 숨기지 못한다
가족에서 자라난 형제도 다르니
청노루귀 빛1
편지
절정에 닿기 전 내려올 줄 아는 이
그의 영혼 내 처녀처럼 아름답다고
눈물 찍어 그대에게 연필로 쓴다.
산에 오른다고 바랑을 메고 다니면서도
아래 너른 세상을 어찌 못 보았던가
꽃도 활짝 피면 이미 지고 있어
넋이 나간 빈집인데
나의 마음 한자락 한자락마다
고요처럼 그윽한 충만이었던가
한때는 정점이 가장 높고 너른 세상
지고의 삶이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절정이란 한 점, 찰나일 뿐
위도 아래도 없고 앞도 뒤도 없다
바람 거세고 모래알 날리는 그곳
그립지 않은 것은 마음이 비어 있기 때문
사랑이란 찰나의 홀림
절정에는 이르지 말고
불타는 성전이나 구경할 일이다.
나의 전부인 너를 사랑한다 자연이여, 우주여
이것이 시에 대한 내 영혼의 고요 문법이라고
그대에게 띄운다.
(洪 海 里 : 1942~)
절정에 닿기 전 내려올 줄 아는 이
그의 영혼 내 처녀처럼 아름답다고
눈물 찍어 그대에게 연필로 쓴다.
산에 오른다고 바랑을 메고 다니면서도
아래 너른 세상을 어찌 못 보았던가
꽃도 활짝 피면 이미 지고 있어
넋이 나간 빈집인데
나의 마음 한자락 한자락마다
고요처럼 그윽한 충만이었던가
한때는 정점이 가장 높고 너른 세상
지고의 삶이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절정이란 한 점, 찰나일 뿐
위도 아래도 없고 앞도 뒤도 없다
바람 거세고 모래알 날리는 그곳
그립지 않은 것은 마음이 비어 있기 때문
사랑이란 찰나의 홀림
절정에는 이르지 말고
불타는 성전이나 구경할 일이다.
나의 전부인 너를 사랑한다 자연이여, 우주여
이것이 시에 대한 내 영혼의 고요 문법이라고
그대에게 띄운다.
(洪 海 里 : 1942~)
청노루귀 빛2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세상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안재욱의 친구(연주 : 거제도)
(ps : 보통 만나는 흰노루귀...비교하세요)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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