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야생초 이야기

[스크랩] 단풍(丹風)의 숲에 가니

갯마을 과 갯바위 2010. 11. 3. 09:51

 

* 단풍(丹風)의 숲에 가니 *

 

 

 

 

 

 

 

 

 

만홍의 단풍 숲 보다

여기쯤이 더 더 좋다

 

초록, 노란, 붉은 빛

 

 

 

 

 

 

 

 

 

 

 

 

 

 

 

 

 

 

 

 

 

 

 

 

 

 

 

 

 

 

 

 

 

 

 

 

 

 

 

 

 

 

 

 

 

 

 

 

 

 

 

 

 

 

 

 

 

 

 

님의 침묵

 

           - 萬海 한용운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단풍색

 

가을철 잎이 떨어지기 전에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소에 의해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에 있던 물질들이 그때까지 잎 속에 없던 색소로 바뀌기 때문에 일어난다.

가을철 낮·밤의 온도차가 심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단풍은 남반구에서는 남아메리카 남부의 일부지역에서만,  

북반구에서는 동아시아, 유럽 남서부 및 북아메리카 동북부지방에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단풍은 아름답기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는데, 전라북도 내장산과 강원도 설악산이 특히 유명하다.

붉은색 단풍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날씨가 아주 맑고

공기 중에 물기가 적으며, 싸늘해질 때쯤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햇빛이 많을 때 더 많이 만들어진다.

 

노란색 단풍 노랗게 물드는 것은 잎 속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색소는 잎이 만들어질 때 엽록소와 함께 만들어지나, 엽록소의 1/8밖에 되지 않는다.

 

갈색 단풍 갈색으로 물드는 것은 안토시아닌 대신 타닌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타닌은 안토시아닌이 만들어질 때처럼 설탕과 같은 물질이 화학반응을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붉은 단풍의 노래 그림 김성로

  

Wild Theme - Mark Knopfler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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