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야생초 이야기
[스크랩] 비 개인 아침
갯마을 과 갯바위
2011. 5. 6. 23:57
비 개인 아침
있는 그대로, 있는 그 자리가 예쁜 아침
五月은 간밤에 빗줄기 타고 왔나봅니다.
꿈꽃 / 정호승
내 만난 꽃 중 가장 작은 꽃
냉이꽃과 벼룩이자리꽃이 이웃에 피어
서로 자기가 작다고 속삭인다.
자세히 보면 얼굴들 생글생글
이빠진 꽃잎 하나 없이
하나같이 예쁘다.
동료들 자리 비운 주말 오후
직장 뒷산에 앉아 잠깐 조는 참
누군가 물었다. 너는 무슨 꽃?
잠결에 대답했다. 꿈꽃.
작디작아 외롭지 않을 때는 채 뵈지 않는
(내 이는 몰래 빠집니다)
바로 그대 발치에 핀 꿈꽃.
Marble Halls - Enya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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