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야생초 이야기
[스크랩] 기와와 마단풍
갯마을 과 갯바위
2010. 10. 10. 20:54
* 기와와 마단풍 *
젖은 산사 뒷뜰 기와 담엔
가을이 노랗게 달려 있다.
줄로 이어지는 마지막 길
삶의 변주곡도 아릅답다.
가을 / 유안진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꽃내음보다는 마른 풀이 향기롭고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너기 그려보고 싶어라
어둠이 땅 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
비로소 등불 하나 켜놓고 싶어라
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 묻고 싶은 때
두 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리거라
Lenka - Skipalong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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